건설 불황 장기화 여파에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버텨내고 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상대적인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 철도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최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이달 말 건설사업자를 찾아 나선다. 건설업계는 낮은 사업비가 입찰 진행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고 있지만, 정부가 공구별 공사비를 평균 20% 이상 인상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우로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