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은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북한강 지류에 높이 123m, 길이 530m, 저수량 29억톤으로 건설된 다목적댐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사업의 일환으로 1967년 4월 착공되어 만 5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1973년 10월 완공되었다. 소양강댐은 수도권 지역 및 중부 지역에 12억 톤의 용수를 공급하고 연간 10만가구의 전기 사용량에 달하는 353GWh의 무공해 에너지를 생산하며 5억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여 하류 홍수피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관광명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소양강댐은 중심에 차수벽을 두고 축조한 국내 최대의 사력(Rock-fill)댐으로, 지난 50년간 태풍과 집중호우, 극심한 가뭄에도 한강 하류를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준공 당시 동양 최대, 세계 4위 규모의 사력댐으로 소양강댐은 60~70년대 국내 토목공학 기술력으로 자연재해를 극복해 낸 담대한 도전의 성과였다. 주변 지질·지형의 특성을 감안한 9.6만m3의 토석을 활용하여 축조한 당시 총사업비 321억원의 국내 최대규모의 건설사업이었다. 참여한 수많은 기술자들의 숨은 노력의 결실이고 한강 기적의 시작점이었으며 대한민국 고도 경제성장의 밑바탕을 일궜다는 기술적 자긍심을 가지게 하였다. 소양강댐은 안동댐(1976년 완공), 대청댐(1980년 완공), 충주댐(1985년 완공) 등 수리구조물 건설의 기술적 발전 기반이 되었고 대형 다목적댐 건설로 유역 단위 이·치수의 통합물관리 시행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의 수립·추진 및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으로 확대·발전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심사위원회에서는 소양강댐 건설로 축적된 기술력으로 국내 토목공학 발전에 이바지한 영향력,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현재까지 안정적인 댐 운영·관리를 이루어 내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기술적 가치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춘천시의 국민 관광지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친환경·경관적 요소를 반영한 댐 리노베이션과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용수공급을 통한 탄소중립구현으로 친수환경 조성 등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에 공감하여 역사적가치, 사회문화적 가치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